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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힘' 이스라엘, 10개월 만에 일일 코로나 사망자 '제로'

입력
2021.04.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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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한 이튿날인 19일 텔아비브의 한 해변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젊은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한 이튿날인 19일 텔아비브의 한 해변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젊은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성인 인구 8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 달성에 성큼 다가선 이스라엘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제로’를 달성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전날 코로나19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사망자 0명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346명을 유지했다. 백신 접종의 힘인 듯 신규 확진자도 129명으로 100명대 초반 수치를 이어 갔다.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83만7,870명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백신 접종도 꾸준히 계속 중이다. 이스라엘 보건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2회차 접종자는 전날 밤 5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약 930만명 대비 2회차 접종자 비율은 약 54%, 접종 대상인 16세 이상 성인 인구 대비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율리 에델스테인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이스라엘 보건 시스템과 국민들의 엄청난 성취”라며 “우리가 함께 코로나19를 근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에 기반해 봉쇄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 상태다. 대부분의 상업 시설과 공공시설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지난 18일부터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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