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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로 적합하다" 호남 47%·TK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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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호남(광주·전라)과 대구·경북(TK) 시민 절반 가까이가 "총리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34%가 '적합하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적합하지 않다'는 18%였고, 응답자의 4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 계층별로 보면 대체로 김 후보자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과 팽팽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쏠린 계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건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의 적합하다는 응답 비율이 40%대 중반으로 비슷한 점이다. 광주·전라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47%였고,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5%였다. 대구·경북은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18%로 다소 높았지만, 적합하다는 대답은 45%로 광주·전라와 비슷했다.
정치 관련 조사에서 광주·전라와 대구·경북 지역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 편인데, 적합하다는 비율이 비슷하게 나온 건 이례적이다. 이는 김 후보자가 대구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정치를 해 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상주 출생인 김 후보자는 2012년부터 대구에서 총선과 지방선거에 연이어 출마했다. 20대 총선에선 경쟁 상대였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이겨 주목받았다. 한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몸담기도 했다.
다만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은 적합하다는 의견이 3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부산·울산·경남은 29%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보수성향 계층에서도 대체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한 응답자 중 32%는 김 후보자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26%)보다 높았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자들도 적합하다가 30%로 적합하지 않다(26%)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적합하다가 29%로 적합하지 않다(35%)보다 낮았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2013년 이후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후로 실시한 적합도 평가와 비교하면 김 후보자는 2013년 2월에 조사한 정홍원 전 총리(인사청문회 전 23%, 후 28%), 2015년 5·6월에 조사한 황교안 전 총리(인사청문회 전 31%, 후 33%)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총리인 이낙연 전 총리(인사청문회 전 60%, 후 61%), 정세균 전 총리(인사청문회 후 42%)보다 낮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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