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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대응 잘못" 49%... 14개월 만에 뒤집힌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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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대응 '긍정·부정률'이 역전된 것은 1년 2개월만으로,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이 결정타였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 43%가 '잘하고 있다', 49%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급등했다.
코로나 정부대응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높아진 것은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대구 집단감염 발생 직후인 지난해 2월 말 조사에서 긍정률 41%, 부정률 51%로 나타났다.
정부대응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백신 확보·공급 문제'(55%),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8%), '방역·확산 억제 못 함'(6%), '거리 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5%), '백신 안전성 문제', '규제 약함·느슨함·미흡'(이상 4%), '정보를 신뢰할 수 없음·여론 조장', '현실에 안 맞음·형평성 문제'(이상 3%) 등을 언급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백신 수급 문제 지적이 크게 늘어 백신 수급 불안이 부정 평가에 결정적인 요인임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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