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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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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05년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50~52%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 체결 당시 미국의 목표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정상회의 참가국들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잇따라 상향해 기후변화 공조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발언에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달성 등 미국 경제에서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감축 목표는 전력 발전, 자동차 등 부문별로 나뉘며 올해 말 구체적 내용이 제시된다.
기후협약 체결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26~28% 낮추겠다고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목표 달성 노력을 중단한 뒤 지난해 협약에서 탈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하는 날 기후협약에 복귀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7개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서도 기후변화 국제 공조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미중, 미러 정상의 첫 화상 대면도 이뤄졌다. 한미 정상의 화상 대면도 처음이다. 정상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정상회의는 기후 목표 증진, 기후 솔루션 투자, 적응과 회복력, 기후 안보, 기후 혁신, 기후 행동의 경제적 기회 등 5개 세션으로 나눠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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