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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도박이라니'... 야산 불법 도박장 방문객 2명 확진

입력
2021.04.21 15:45
수정
2021.04.21 15:49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한 야산의 불법 도박장을 방문한 남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A(40대 후반)씨는 지난 19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휴대폰 위치 추적 과정에서 도박장을 방문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군산시 수송동 인근에서 사람들을 만나 승합차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 산속 텐트형 도박장을 방문한 것으로 진술했다.

A씨는 5일부터 17일 사이에 수차례 지인을 따라 도박장을 방문했으며 도박장에 모인 인원은 20명 정도로 알려졌다. A씨와 접촉한 군산에 사는 B(50대)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도내 무허가 도박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4월 중에 무허가 도박장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불법 도박판의 특성상 다른 지역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확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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