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절반 코로나 백신 한 차례 이상 맞았다

입력
2021.04.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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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8세 이상 성인 백신 접종 1억3,000만
하루 350만회 접종...3회 추가접종도 검토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버지니아신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방문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AP 연합뉴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6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버지니아신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방문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AP 연합뉴스


미국 18세 이상 성인 인구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했다고 미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이날 현재 미국 내 백신 접종자는 1억2,998만8,985명이었다. 18세 이상 미국인 중 50.4%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셈이다. 2차례 이상 주사를 맞아 백신 접종이 끝난 사람도 32.5%, 8,397만6,957명에 달했다.

CNN은 하루 사이 백신 350만회가 접종됐고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는 320만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2억6,450만 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중 79%인 2억940만 도스가 실제 접종됐다. 미국은 19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신청하면 다 맞을 수 있도록 했다. 12~15세 청소년도 식품의약국(FDA)과 CDC의 긴급사용 승인 검토 절차가 끝나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미국은 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계획도 서두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미 NBC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필요 여부 결정이 여름과 가을 초입 사이에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하는데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 번 더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미국에서 3억 도스 가까운 추가 백신 물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한국 등 세계 각 국 백신 수급을 더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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