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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국민 접종 가능한 화이자 코로나 백신 확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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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전 국민 대상 접종이 가능한 수준의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방미 중 제약사와 접촉해 합의를 성사시켰다고 한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 담당장관은 18일 후지 TV에 출연해 코로나19 접종 대상자인 16세 이상 국민 전체에 접종할 수 있을 정도 규모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가 직접 움직였다. 고노 장관에 따르면 미일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에 간 스가 총리는 전날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해 백신 공급 계약에 합의했다. 확보한 물량은 9월 말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공급분은 "16세 이상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게 고노 장관 설명이다. 구체적인 공급 수량과 계약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 내 접종 대상자 1억1,000만명이 모두 2번씩 접종해야 한다는 사실과 기존 계약 물량(1억4,400만회분)을 고려할 때 일본이 추가 확보한 물량은 대략 1억회분가량으로 추정된다.
화이자와의 협상은 쉽지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백신 업무를 담당하는 고노 장관이 협상에 나서려 하자 화이자는 "장관 대신 총리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공급 받기로 한 백신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6,000만명분)과 모더나 백신(2,000만명분)도 있지만 아직 승인 심사 중이어서 당장 접종 가능한 것은 화이자 백신뿐이고, 결국 화이자 요청대로 스가 총리가 협상을 마무리했다.
추가 확보된 백신은 일본의 접종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일본은 2월 1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1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의 수는 약 117만명에 불과하다. 1차 접종률 역시 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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