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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택은 '다시 친문'...文정부 마지막 원내대표에 윤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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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을 함께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재인계 ‘86그룹 리더’인 윤호중(4선ㆍ경기 구리) 의원이 선출됐다. 4ㆍ7 재ㆍ보궐선거 참패 후 친문계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윤 원내대표가 이변 없이 당선됐다. '강한 쇄신'보다는 ‘안정’에 의원들이 힘을 실은 결과다.
윤 원내대표는 16일 경선에서 104표를 얻어 ‘비주류 쇄신파’ 박완주(3선ㆍ충남 천안을) 의원을 39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윤 원내대표는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며 검찰, 언론 등 개혁의 '완수'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이 독점한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대해서도 "더 이상 그 문제로 여야 관계가 파행될 이유는 없다"고 말해 적극적 협치와는 일단 거리를 뒀다.
운동권 출신인 윤 원내대표는 친문계 핵심이다. 20대에 평화민주당 당직자로 정치를 시작, 열린우리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민주당 정책위원장 등을 거쳤다. 21대 국회에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국정 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다음달 선출되는 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선거 참패 수렁에서 건져내고, 차기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것도 그의 역할이다. 재보선 패배로 확인된 쇄신 요구에 부응하고 당심을 하나로 묶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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