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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윤호중… 이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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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재인계 ‘86그룹(80년대 학번ㆍ1960년대생) 맏형’인 윤호중(4선ㆍ경기 구리) 의원이 선출됐다. 쇄신 기치를 내건 박완주(3선ㆍ충남 천안을) 의원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윤 의원이 이변 없이 당선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104표를 얻어 ‘비주류’ 대표주자인 박 의원(65표)을 39표 차로 제쳤다. 4·7 재ㆍ보궐선거 참패 후 당 쇄신을 위해 친문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의원들은 일단 당의 안정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원내대표는 경기 가평군 출신으로, 지역구인 구리에서 4선을 했다.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4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서울대 프락치 사건의 폭행 주동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1987년 사면 복권됐다. 1988년 평화민주당 간사, 한광옥 전 의원 보좌관을 거쳐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열린우리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과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친문계 원내사령탑이 들어선 만큼 ‘당정청 원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문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여야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개혁 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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