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엄태구, 차승원과 연기하며 놀란 까닭

입력
2021.04.16 09:10

영화 '낙원의 밤' 주인공 엄태구. 넷플릭스 제공

영화 '낙원의 밤' 주인공 엄태구. 넷플릭스 제공

영화 '낙원의 밤' 주연을 맡은 배우 엄태구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엄태구는 최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낙원의 밤'에 출연한 차승원 박호산 이기영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엄태구는 마 이사 역을 맡은 차승원의 존재감에 감탄하며 "차승원 선배님은 따라하지도 못할 카리스마와 유머를 동시에 지닌 선배님이었다"고 말했다. 차승원이 연기한 마 이사는 어둠의 세계에 속해 있지만 최소한의 룰과 의리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다.

또한 엄태구는 "박호산 선배님은 양사장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했다. '정말 난 저렇게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양사장의 얄밉고 나쁘게 보이는 그런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기영 선배님은 연기하기 전의 여유가 느껴졌다.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재밌게 해주는 연륜과 여유, 무게감이 너무 부러웠다"며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봐온 선배님들이라 한 분 한 분 첫 촬영할 때 신기했다. 긴장도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극 중 물회를 먹는 신에 대해 한 취재진이 언급하자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가게였다. 사실 물회를 자주 먹을 기회는 없어서 내가 물회를 좋아하는지 몰랐다"며 "감독님이 전여빈 배우랑 나에게 물회를 많이 사주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독님이 안 불러도 매니저와 계속 먹으러 갔다. 너무 많이 먹으면 위가 좀 아프더라"며 웃었다.

'낙원의 밤'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점에 대해선 "극장에서 다 같이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통해서 여러나라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신기하고 다른 나라 분들 반응도 궁금하다. 신기함이 가장 큰 거 같다"고 털어놨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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