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마지막' 중대본 주재..."코로나, 연대와 협력으로 이겨내자"

입력
2021.04.16 09:15
수정
2021.04.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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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총리직 물러날 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K-방역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정부는 이 치열한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그날이 하루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다. 이날 중대본 회의는 정 총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 총리는 ‘총리직에서 떠난다’는 말을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경의를 표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정 총리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 고비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후임자를 지명하는 대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업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소중한 일상을 양보해가며,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 또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도 변함없이 방역 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전국의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께서 하루하루의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지켜주신다면, (코로나19)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K-방역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국민들의 참여 방역을 마지막으로 독려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지만, 끝내 바꾸지 못한 것이 있다.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대한민국의 저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에 대해서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했다. 혈전 논란에 대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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