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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국경 잠근 北, 동해 불법 어업도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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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일본 해안에 도착한 북한발(發) 표류선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북한 당국이 국경을 걸어 잠근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해상보안청을 인용, 2020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추정 선박 수가 2019~2020년 같은 기간 141척에서 90%나 감소한 13척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된 동해 대화퇴(일본명 야마토타이) 수역에서 북한 선박을 상대로 해상보안청이 발령한 경고 숫자도 확연히 줄었다. 2019~2020년에는 북한 선박 1,300여척에 경고를 발령했으나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북한 선박들은 최근 수년간 가을ㆍ겨울철 동해 대화퇴수역에서 오징어 등 어패류를 불법 채취해 왔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데다 나무로 제작된 조악한 선박이 많아 바다에서 난파하는 경우 북서풍에 밀려 일본 해안으로 떠밀려 오는 사례가 잦았다. 2018~2019년엔 이런 사유로 무려 219척이 일본 해안에 표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선박 수가 급감한 건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당국이 외부 접촉을 차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후쿠야마 유스케(福山悠介) 호쿠리쿠대 국제커뮤니케이션 교수는 통신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철저히 국경을 틀어막은 북한이 동해에서도 불법 어업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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