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저수지 렌터카 추락... 같은 학과 학생 5명 사망

입력
2021.04.15 13:48
수정
2021.04.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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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한 대학 같은 학과 학생들 참변
인근 CCTV에 0시 23분쯤 찍혀...이후 사고난 듯
경찰, 부검 의뢰 및 블랙박스 포렌식 수사 예정

15일 새벽 논산 탑정저수지로 추락한 차량을 소방당국이 인양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15일 새벽 논산 탑정저수지로 추락한 차량을 소방당국이 인양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15일 새벽 충남 논산에서 렌터카 승용차가 저수지로 추락해 대학생 5명이 사망했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저수지 난간이 파손되고, 저수지 물 위에 승용차 범퍼가 떠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119구조대는 15m 깊이 물 속에서 시신 2구를 인양한데 이어 승용차 안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찾아냈다.

숨진 이들은 모두 논산 지역 한 대학교 같은 학과 선후배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저수지에 추락한 승용차가 이날 0시 23분쯤 사고 지점 인근 도로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그 이후 탑정저수지 인근을 지나다 난간을 들이받은 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학생 시신과 사고 차량을 모두 인양했으며, 운전 미숙이나 음주운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시신 부검 의뢰, 차량 내 블랙박스에 대한 포렌식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논산=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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