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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김종인, 퇴임 후 훈수성 발언 국민께 좋지 않은 모습"

입력
2021.04.15 15:30
수정
2021.04.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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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 선언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
"21세기형 디지털 플랫폼 정당, 패러다임 전환"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당 대표 출사표를 낸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퇴임 이후 외곽 훈수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국민들께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의원들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 성과를 낸 분에 대해서 공격하고 원색적 비난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도 우리 사회의 원로로서 매몰차게 국민의힘을 공격하시는 것보다 서로 품격 있고 점잖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그런 발언을 하는 건 아무래도 조금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정치 이전에 인간적인 도리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내에서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 돌아오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실제로 그런 것은 없다. 초선 의원들 대부분 전당대회를 통해 빨리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초선의원 중에도 당대표 출마를 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비전을 놓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당대표 도전 이유에 대해 "우리 정치는 소위 87체제라고 하는 20세기형 정치에 머물러 있고, 여야가 매일 싸움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정치적 불신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1세기형 새로운 정치를 달성하기 위해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에 당선이 되면 처음 3개월 동안 당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21세기형 디지털 플랫폼 정당으로 완전 도약할 수 있게 정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의견이 정치에 적극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과 정치가 항상 연결된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며 "이게 가능한 것은 결국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민들이 입법 발의도 할 수 있고 정책 발의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또 인공지능 법률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자기가 원하는 법률 개정안을 만들 수 있게 하고, 당원 투표를 거쳐 찬성 비율이 높다면 국회에 상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이 곧 자강이다'는 발언과 관련해선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적 통합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데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고 할 정도의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선 정권교체에 대해선 "야권 후보 단일화는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혁신을 한다면 야권 재편이 이뤄지고, 내년 3월 이전에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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