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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당 쇄신 막는 행위 좌시 말라" 권리당원 성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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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무차별 공격받고 있는 초선의원들을 보호하라"며 도종환 당 비대위원장에게 공개 촉구했다.
조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당 쇄신을 가로막는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할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당에서 금기어 혹은 성역화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문제는 요 몇 년 보수정당의 '탄핵'과 같이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으로 작동할 것 같다"며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12일 발표된 권리당원 명의의 성명을 지적했다.
특히 성명 내용 중 '배은망덕'이라는 단어를 두고 "조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하는, '권리당원 일동'이라고 자처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들이 아니면 (초선의원들이)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참으로 오만하고 전근대적 발상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들의 행태가 당 쇄신의 장애가 된다고 했다. "소위 '셀럽(강성 지지자들 중 유명인사)'들이 초선의원 다섯 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시켜 좌표를 찍고 '양념(문자폭탄)'을 촉구했다. 실제 문자폭탄이 쏟아졌고 그 와중에 맷집이 약한 많은 의원들이 진저리치며 점점 입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당이 점점 재보선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도 위원장에게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공개 촉구했다.
앞서 당 소속 2030세대 의원들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장관을 검찰개혁의 대명사로 생각해 그를 지키려고 하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됐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발표했다.
그러자 친문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12일엔 "초선의원들은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이유를 청와대와 조 전 장관의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는 권리당원 명의의 성명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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