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처 과장 경찰 출석...'내부정보 활용 땅 투기' 조사

입력
2021.04.14 10:54
수정
2021.04.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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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땅 투기 의혹 관련 2차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들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7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땅 투기 의혹 관련 2차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들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근무하는 친형 등과 함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는 청와대 경호처 과장 A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LH 현직 직원인 친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 측은 A씨를 대기발령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LH 현직 직원인 친형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제공받아 토지 매입에 이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6일 A씨가 근무하는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A씨 및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폰과 컴퓨터 저장장치,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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