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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청년들 집값의 10%만 부담하면 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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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패배 요인으로 '무능한 부동산 정책과 위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등 내로남불'이 지적되는 상황 속,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부동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송 의원은 14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해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인천시장 시절부터 8년간 추진해왔다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언제든 집에 들어와 살 수 있고, 일할 능력과 직장이 있다면 목돈이 없어도 바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젝트 사업지 중 인천 미단시티를 예로 들었다. 그는 "3억5,000만 원짜리 집에 3,500만 원씩 투자한 조합원들은 10년 뒤 이 집이 10억이 되더라도 최초의 분양가로 살 권리를 갖고 있다. 집값이 오르더라도 걱정이 없게 된다"고 했다.
또한 "청년세대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모기지 등 확실한 금융지원을 받아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부처 장관들의 보고가 현실과 유리되지 않는지 점검하는 것도 당 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장 때 시국장들이 보고하는 것의 진위 여부를 점검할 시간이 없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의 개혁 의지가 장관들의 관료주의, 무사안일에 의해 지연되거나 꺾이지 않도록 점검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청년 민심 회복을 위해 "집중적으로 아들딸 세대와 대화를 나누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사태 이후 그들이 느낀 불공정함, 20대 남성들이 느끼는 젠더문제 등 여러 고민이 있다"며 "들어주고 꼰대가 되지 말아야겠다, 충분히 공감해줘야겠다는 등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91년생 딸이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을 때 술 먹고 전화를 하더라"며 아들딸 세대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던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국민이 때리고 싶을 때 한번 맞아야 한다"며 재·보궐 패배는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심판을 직접 받아본 것이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비, 일종의 백신을 맞은 효과가 있지 않겠나"고 했다.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을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하고 무리하게 지킨 것이 민심 이반의 이유'라고 주장한 뒤 강성 친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크지만, "당내에서 다양한 세대의 의원들이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내는 중이고 하나의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야기든 경청하는 자세를 갖고 수용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당심과 민심이 상호 수렴하는 과정으로 발전해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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