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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리당원 “초선들의 조국 탓, 배은망덕한 행태”

입력
2021.04.13 18:42
수정
2021.04.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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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왼쪽 두 번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영환(왼쪽 두 번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권리당원들이 13일 ‘조국 사태’ 반성문을 쓴 초선 의원들을 향해 “배은망덕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권리당원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해당 성명서에서 조국 사태 반성문을 "초선 의원의 난(亂)"이라고 규정하면서 "(재ㆍ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장관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의 그릇된 망언에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들 행태는 당원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개혁 불능의 당, 도로 열린우리당의 모습으로 비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180석을 만들어준 민심은 의원 개개인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당정청이 협치하라는 뜻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2030세대 초선 의원 5명은 재보선 패배 직후인 9일 입장문을 통해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들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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