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日 원전 오염수 방출시 수산물 수입중단"

입력
2021.04.13 14:28
수정
2021.04.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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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후코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즉시 철회를 촉구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후코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즉시 철회를 촉구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강행할 경우 모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중단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시 철회를 촉구한다"며 "전남도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도는 그동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지구촌 전체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경고하고 중단을 엄중하게 요구해왔다"며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125만톤이 넘는 막대한 양의 방사능 오염수를 2051년까지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또 "일본 후쿠시아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함께 검증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일본 수산물이 전남지역 수산물과 섞이지 않도록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섬·해양·갯벌 등을 터전으로 하는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도내 해역에 방사능 유입 검사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전남의 천혜 해양자원 보호와 해양관광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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