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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목소리 분출하는 與, 원내대표는 친문계? 비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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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차기 원내대표를 뽑고 본격적인 당 정비에 돌입한다. 선거 패배 이후 초선과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쇄신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관심이다. 어떤 배경의 원내 수장을 뽑느냐에 따라 향후 당의 쇄신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우선 4선 그룹에서는 친문계 핵심인 윤호중(경기 구리)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86그룹의 맏형 격인 윤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다. 공천 과정에서도 실무를 주도해 초선 의원들과도 친분이 깊다. 21대 국회 들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인 검찰개혁 법안 처리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4선 중 친문계 색깔이 옅은 인사 중에서는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이 출마를 본격화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안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당 사무총장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다. 198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평화민주당 사무처 당직자로 정치 생활을 시작한 안 의원은 당 내에서 유명한 조직통으로 꼽힌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전북 진안) 국무총리와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3선 중에서는 충청 출신인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선거에 뛰어들었다. 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박 의원은 당 내부의 개혁성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 등을 맡아 활동하면서, 의원들과 접점을 넓혀 왔다. 김근태 전 의원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의원들과 친분도 깊다. 역시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분류된다.
3선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경협(경기 부천갑) 의원은 출마를 접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도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로 꼽힌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선수와 계파로 특징이 확연하게 갈리는 후보들이 경쟁 중이다. 당초 당의 주류인 친문계 의원이 김태년 전 원내대표에 이어 무난히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 패배로 쇄신 목소리가 커지면서 비주류 후보들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전체 174명의 민주당 의원 중 81명이나 되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원내대표 경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패배 직후 초선 의원들은 전원 명의로 뒤늦은 반성문을 내면서 변화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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