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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시 영업금지 한계, '서울형 거리두기' 빨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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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오후 9시,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통금식 거리두기'에 맞서 서울형 방역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영업 제한' 수위를 높인 터라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방역 지침이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 시장은 10일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잇따라 찾아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의 거리두기 관련 결정에 따랐지만 서울시 차원의 거리두기 매뉴얼을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 동안에라도 서둘러서 다음주 초에는 협의가 가시화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전날 서울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고통을 전제로 한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시, 10시 영업 금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서다. 오 시장은 직원들에게 "업종별 세분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600~700명대를 오가며 '4차 유행' 기미를 보이자, 다시 영업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도권과 부산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지역의 유흥주점(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단란주점, 헌팅포차·감성주점, 홀덤펌 등 6개 유흥시설 업종에 대해서 오는 12일부터 집합금지(영업금지)를 실시한다.
또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으면 현재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고 있는 식당, 카페 등의 영업 시간을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길 수 있다고 예고했다. 자영업자 영업 시간과 같은 민감한 방역 지침을 두고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손발이 맞지 않을 경우 현장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7명으로, 나흘 연속 600명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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