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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전 시장 일군 사업 지켜달라” 요청에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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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를 찾아 “의회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도와달라”며 몸을 낮췄다. “박원순 전 시장 일군 사업 지켜달라”는 민주당의 요청에 오 시장은 “그럼요”라고 화답하고, 김 의장도 협치를 약속하며 덕담을 건넸다. 오 시장의 내곡동 땅 의혹 조사를 추진하는 시의회와 첫 만남이어서 관심이 모아졌지만, 취임 인사 차원이 방문인 만큼 ‘기싸움’은 없었다.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첫 외부 일정으로 시의회를 방문, 민주당 김인호 의장 등 의장단과 인사했다. 오 시장은 김 의장에게 “(시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며 “정말 잘 모시겠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제가 속한 정당이 소수정당이라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철학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생기겠지만, 그 때마다 시민들의 편익과 행복을 위해 소통하고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 도와주시고, 지도 편달해주시고, 부족한 부분 지적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의장은 “원칙있는 시정에는 적극 협력하고, 협조하겠다”며 화답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전조증상이 일어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며 “코로나19로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렵고, 서민들이 신임하는데 ‘길을 내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시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있고, 시장과 시의회도 정무적 판단을 할 때가 있는데 잘 조화롭게 이뤄서 1,000만 서울시민을 바라보고 협력과 협치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어 김기덕 부의장실을 방문해서도 “솔직히 말해서 의회에서 안 도와주시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냐”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부의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 이뤄놓은 사업을 가급적 지켜달라”며 “공무원들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자리도 지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도 “그럼요”라고 답했다.
김 부의장은 또 “상암동과 송현동 땅, 서부면허시험장은 바꿔선 안 된다”며 “어려움이 있을 텐데 4차산업 거점도시도 DMC하고 연계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도 “저하고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에 해나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김정태 운영위원장도 만나 “의회에서 안 도와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그때 함께 했던 의원들이 지금 12명 있다. 그 사이에 자치분권 성과가 있었다”고 하자 오 시장은 “제가 10년 쉬어서 지도편달할 게 많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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