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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오세훈 “눈물 나올 뻔”… 9개월만에 문 열린 시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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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서울시 청사로 출근한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눈물이 나올뻔 했다"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의 출근으로 9개월간 폐쇄됐던 서울시장실도 다시 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8시50분쯤 간단한 직원들의 환영식을 마친 뒤 신청사 6층 시장 집무실로 이동했다.
오 시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너무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눈물이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본인이 만든 신청사에 첫 출근하는 소감으로는 “신청사에 처음 왔다.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본관동”이라며 “도서관을 만들자고 제가 제안해서 궁금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신청사 건립을 주도했으나 완공 1년을 남겨 놓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논란으로 중도 사퇴하며 시장직을 떠난 바 있다.
오 시장이 신청사 6층에 도착하자 지난 9개월간 서울시장 공백 상황에서 서울시를 이끈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오 시장을 맞았다.
오 시장은 서 부시장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고, 서 부시장은 “신청사는 처음 오시는 거죠. 9개월간 폐쇄해뒀다가 며칠 전부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행안부 규정에 따라 권한대행은 선출직 단체장의 직무실을 이용 불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며 “박원순 전 시장 유고 후부터 계속 폐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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