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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아동 임상시험 중단 "혈전 관련 추가 정보 대기"

입력
2021.04.07 07:39
수정
2021.04.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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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EPA 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EPA 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아동 대상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6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성인 접종과 혈전 발생 간 관련성을 조사하는 동안 아동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부터 6~17세 아동 약 300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가 “아동 임상시험 자체에 안전 우려는 없지만 추가 접종을 하기 전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성인 혈전 발생 사례 조사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아동 대상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은 젊은층에서 발생한 혈전과 백신이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혈전 우려와 관련해 30세 아래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 바로 전날 알려지기도 했다. 또 이날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의 한 고위 인사는 이탈리아 언론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서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영국 당국은 아직까지는 백신을 믿어야 한다는 쪽에 가깝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장을 방문하고 혈전 우려와 관련해서 “MHRA의 의견을 따르라”면서 “그들의 조언은 계속 접종하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불안감 차단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평가를 고수했다. EMA는 백신과 혈전증간의 관계에 관해 아직 검토 중이며 7일이나 8일 마무리되는 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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