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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300만명… 최근 석 달 사이 100만명 숨져

입력
2021.04.07 00:41
수정
2021.04.0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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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만 55만명 사망…브라질·인도,?새 진원지 부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 앞에서 지난달 24일 주민들이 코로나19 희생자를 상징하는 매트리스 위에 추모의 장미꽃을 놓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 앞에서 지난달 24일 주민들이 코로나19 희생자를 상징하는 매트리스 위에 추모의 장미꽃을 놓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6일 기준 30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자체 집계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으로도 전날까지 사망자 286만명을 기록해 6일 300만명 돌파는 확실하다.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망자가 200만명에 이르기까지 1년여 걸렸다. 하지만 사망자 100만명이 더 발생하는 데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두 배 이상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지역은 유럽이다. 약 110만명이 숨졌다. 그 중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5개국 사망자가 60%를 차지했다.

나라만 따지면 미국이 최악이다. 사망자 55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숨졌다. 전 세계 사망자 19%에 달한다. 미국은 백신 접종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집단면역을 향해 가고 있지만, 일부 주(州)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며 '4차 대유행'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새 진원지로 급부상하는 곳은 브라질이다. 전 세계 일일 사망자 4명 중 1명이 브라질에서 발생하고 있다. 총 사망자 수도 33만여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중환자실 가동률은 90%를 웃돌며 코로나19 사태가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도 상황이 심각하다. 5일 하루 동안 신규 감염자가 10만명 이상 쏟아졌다. 결국 자국 수요를 위해 백신 수출을 제한하는 극단적 조치까지 내놨다. 야간 통행 금지, 쇼핑몰ㆍ술집 영업 제한 등 긴급 봉쇄도 단행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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