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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코로나 전쟁 상황, 부산 재난지원금 10만원 큰 도움 될 것"

입력
2021.04.06 13:30
수정
2021.04.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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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위기의 부산 경제 살릴 것"
'서울 전셋집' 공격엔 "늘 시세보다 싸게 전세 드렸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방송국에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방송국에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김영춘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시민 재난지원금'을 공약한 것에 대해 "지금은 코로나 전쟁 상황"이라며 "돈을 사용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6일 출연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난해 정부가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손실을 일일이 가려서 지급하기 참 힘들기 때문에 일단 1인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드리게 되면 돈을 사용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춘 후보의 10만 원 지급 공약은 같은 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과 유사하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한 '경기도 재난지원금'과 비슷하다.

이와는 별개로 김영춘 후보는 지난해 고소득층도 필요시 신청하되, 그 해의 형편에 따라 환수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구조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선별 지급'을 주장한 박형준 캠프 쪽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대해 그는 "이미 2월 국회에서 결정한 추경에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여기에 지급하는 1인당 재난지원금은 지역 안에서 바로 시간을 정해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에 비해 1인당 생산총소득 수준이 60%에 그치는 부산에는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부산은 경제 상황이 위기"라며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를 현장에서 해결하고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조기 완공하면서 이 청사진을 바탕으로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인천공항도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조기 완공하려면 계획과 설계 작업을 3년 안에 끝내야 한다"라며 "김영춘 정도의 국회 경력이나 장관 경력을 가지고, 청와대 수석이나 대통령께도 직보할 수 있고, 여당 간부들과도 바로 협의를 해서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위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관해서도 공세를 이어가며 "검증 차원에서 제기하는 질문을 선거용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쪽에서 역으로 자신의 서울 전셋집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선 "늘 시세보다 싸게 전세를 드려 왔다"며 "전에 8년 동안 살았던 세입자 분이 고맙게 살았던 임대주라고 옹호하는 글까지 올려주셨다"고 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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