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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조 투기세력 막자" VS 윤희숙 "신흥 투기 강자 인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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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투기의 신흥 강자임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 같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국민께 실망 드렸다. 부동산 투기와 적폐 청산도 미흡했다"며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 공급대책을 결자해지 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조 투기세력 운운하는 것을 보니 자신들이 '부동산 투기의 신흥강자'인 것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 같아 일견 대견하다"고 했다.
이어 "4년 내내 부동산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우기면서 집값을 폭등시켰고 공급을 꼭꼭 막아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겨 투기꾼을 육성해 놓고, 이제 치사스럽게 그 뒤에 숨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관점도 달랐다. 김 대표 대행은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을 틈타 일주일, 한 달 안에 (규제를) 여기도 저기도 풀겠다는 투기 세력이 활개하고 있다"며 "투기 광풍을 부추겨 집값을 올리고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통틀어 집값이 안정됐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크게 올랐다"며 "역대급 집값 폭등의 주범이자 투기세력인 정당으로서 담담하게 평가받는 게 최선"이라고 반박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지난 3월 기자회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대비 2021년 1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78% 올랐다. 앞서 지난해 8월 공개한 자료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 상승률은 24%로 집계됐다.
다만 원인과 해법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통계개발원이 공개한 주택가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부동산 정책보다는 기준 금리가 주택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재건축·재개발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그 효과도 시기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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