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세훈, 백바지에 선글라스 쓰고 눈에 안 띄려 했다? 앞뒤 안 맞아"

입력
2021.04.05 12:00
수정
2021.04.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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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
"노원에서도 시선 집중, 시골이면 더 해"
생태탕집 주인의 발언 번복 꼬집기도

오세훈(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준석(왼쪽) 오세훈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 오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준석(왼쪽) 오세훈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 오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5일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당시 오 후보가 방문했다고 한 목격자들의 증언이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목격자들이 당시 오 후보가 흰색 바지와 선글라스 차림이었고, 주변을 많이 의식한 듯한 모습이었다고 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생태탕) 식당 주인이 '(오 후보가 당시) 식당으로 (바로) 들어온 게 아니고 정원 소나무 밑에서 좀 서 있다가 들어왔는데, 안에 손님이 있나 없나 보려고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며 "흰색 바지, 흰색 상의에 선글라스 이런 느낌인데, 이렇게 하고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조합해서 믿어야 하느냐"고 따졌다.

이 본부장은 튀는 복장을 하고 자신이 눈에 띄지 않게 행동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사람이 많은 서울 도심 지역에서도 튀는 복장인데 하물며 당시 내곡동이라면 복장이 매우 튀어 누구라도 오 후보를 알아봤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며 내곡동 토지와 관련한 해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며 내곡동 토지와 관련한 해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본부장은 "노원역에서 이렇게 입고 다녀도 시선 집중"이라며 "시골에서 이러고 다니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흰생 상·하의와 선글라스 차림을 한 해외 유명 인사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 복장이 얼마나 눈에 띄는지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불과 일주일 전 '오 후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생태탕집 주인의 발언도 지적했다.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는 지난달 29일 일요시사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나흘 뒤인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선 오 후보가 흰색 바지를 입고 생태탕집을 찾았다며 발언을 번복했다.

이 본부장은 "물론 (황씨가) 저 증언을 하기 4일 전 이렇게 증언했다.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꼬집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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