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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부산 선거는 박형준 찬반선거…민주당의 전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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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5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부산=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전략을 잘못 짠 것 같다"면서 "부산만 해도 경쟁 선거가 아니고 찬반 선거다. 박형준에 대한 찬반 선거"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형준에 대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둘 간 싸움이 돼 있다"면서 "민주당이 존재하지 않는 선거를 만들어버린 게 민주당의 가장 큰 선거 전략의 실패"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민들 중 상당수는 민주당 후보가 누군지도 모를 거다. 박형준 이야기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 측에서 박 후보 측에 6대 의혹을 정리해 이날까지 사과하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 "민주당에서는 이제 박형준 때리기만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우리가 여당이 된 것 같은 그런 분위기"라며 "민주당은 벌써 야당 연습을 열심히 한다, 앞으로도 야당 연습 계속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고발하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박형준 후보 측이 2012년 총선 당시 상대 후보 성추문을 공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2012년 시끄럽던 사건이고 당시에 수사를 다 했던 문제"라며 "그때 문제없는 걸로 끝난 건데 이제 다시 이걸 누군가가 공작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전세 계약과 관련해 "김영춘 후보도 계속해서 임대료 전세를 얼마 이상 인상하면 안 된다. 계속해서 자기 소신으로 주장해왔다"며 "실제로 자신은 34%도 올린 적도 있고. 왜 본인의 소신과 실천이 다르냐 내로남불이냐 이런 취지에서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이기대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조경태 의원, 하태경 의원, 서병수 의원 등과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부산=뉴스1
하 의원은 높은 사전 투표율과 관련, "과거 보궐선거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치"라며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게 젊은층들이 많이 투표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젊은층들 중에서도 우리 당 지지자가 더 높다"고 했다. 앞서 2, 3일 진행된 부산의 사전 투표율은 18.65%를 기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보면서 우리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이 명확해졌다"며 "당의 노선이 극단적인 극보수, 극보수 노선에 가까웠던 방향이었기 때문에 다 참패했고 이번 후보들(박형준, 오세훈)은 둘 다 중원 보수"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중앙으로 가는 중원 보수인데 그러다 보니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올라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중원으로 가야 이길 수 있다는 걸 확인해주는 보궐선거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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