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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 사퇴 압박에...野 "원칙있는 패배 준비하라"

입력
2021.04.0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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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상암DMC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상암DMC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수용' 의혹을 공략하며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원칙있는 패배를 준비하라"며 맞받았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오 후보 사퇴 촉구 긴급성명을 발표한 후 "본인이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며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내곡동 땅 의혹에 관련한 오 후보 측 해명을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직선거법 위반인가 그런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진 의원이 말한 내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유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공세에 대해 "선거가 급해지니 민주당이 억지 네거티브에 화력을 다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원칙있는 패배를 준비하길 바란다"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칼럼을 인용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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