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박영선 "대세가 정권 심판? 이틀 전부터 분위기 바뀌었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 선거의 판도에 대해 "'정권 심판'이 대세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틀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2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에 앞서 진행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많이 해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사전투표를 미리 많이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권 심판 분위기는 시민들 느낌이 이틀 전부터 바뀌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오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을 언급, "용산참사 문제는 서울시민을 대하는, 인간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와 마음의 문제"라며 "용산참사 발언은 그런 면에서 오 후보의 시장으로서 갖춰야 될 자질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시장으로 있을 때 얼마나 서울시민과 공감하지 않고 불도저식으로 서울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예"라며 "언어 폭력"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 후보는 '내로남불' 비판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쓴소리도 냈다. 그는 '김상조 청와대 전 정책실장이나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전세 계약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참 가슴 아픈 부분"이라며 "안 했어야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전에 법상 임대료 상한선인 5%보다 임대료를 더 올려 받아 비난에 휩싸였다.
박 후보는 "공직자라는 것이 얼마만큼 자기 관리가 힘든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희가 좀 더 성찰하고 좀 더 반성하고 또 더 두 배로 잘해야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또 재개발·재건축 요건 완화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뒤집는 공약들에 대해 "이것은 서울시장 의지가 훨씬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하려는 일을 서울시장이 허락을 안 해줘서 못 할 순 있는데 서울시장이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국토부가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제한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장과 주거가 가까이 있든지 아니면 같은 장소에 있어야 하는 흐름에 맞춰서 재개발 재건축을 해야 한다"며 "특히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재개발에) 참여해서 꾸려가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가 2007년 17대 대선과 같은 흐름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사건을 우리가 역사의 전철을 잘못 밟아서 대한민국이 후퇴하는 상황으로 가선 절대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BBK 사태로 여러 의혹에 휩싸였지만 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 교체에 힘이 실리면서 큰 격차로 승리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