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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이제 '집'에서…美 FDA 가정용 진단키트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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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집’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처방전 없이 약국과 식료품점에서 살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를 승인했다. 승인 받은 제품은 세 가지로, 애봇의 바이낵스나우(BinaxNOW)와 퀴델의 퀵뷰(QuickVue)는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벡턴ㆍ디킨슨앤드컴퍼니가 개발한 베리터(Veritor)는 개인 병원과 학교, 요양원 같은 곳에서 사용 가능하며 처방전이 필요하다.
바이낵스나우와 퀵뷰는 3일 동안 각각 36시간, 24~36시간 간격을 두고 2회 검사해야 한다. 체취한 검체는 따로 실험실에 보낼 필요 없이 10~15분이면 바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정용 진단키트가 보급되면 무증상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진단키트는 항원 검사 도구라서 유전자증폭(CP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WSJ는 “항원 검사는 전염성이 강할 때 효과적이며 검사 빈도를 늘리면 낮은 정확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애봇 소속 과학자 메리 로저스는 “누군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은 기간이 있는데 이때는 항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두 번 검사하면 그 중 적어도 한 번은 가장 전염성이 강한 기간일 것”이라고 사용법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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