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제작사, '학폭 논란' 지수 소속사에 30억원 손배소

빅토리콘텐츠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배우 지수(사진)의 소속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KBS 제공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 중도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를 상대로 주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비 발생과 관련 피해 회복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해 부득이 소를 제기하게 됐다"며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 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이 뜨는 강'의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는 학교폭력 논란이 일자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다. 총 20회 중 18회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다. 7회부터는 나인우가 대신 투입됐고, 지수가 출연한 1~6회분은 재촬영이 진행 중이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의 공주 평강(김소현)과 장군 온달의 사랑을 그린 퓨전 로맨스극으로 10% 안팎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