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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높으면 진보에 유리’?...野 “이번엔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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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 3일 이틀간 실시된다. 본투표일이 평일인 선거 특성상 적잖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보선은 특히 내년 대권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사전투표율뿐 아니라 전체 투표율도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최근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증가 추세다. 2016년 20대 총선 때 12.2%였던 사전투표율은 4년 만인 2020년 총선에선 26.7%로 뛰었다. 전체 투표자 중에서 사전투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대 총선 때는 전체 표의 21.0% 정도가 사전투표였는데, 2018년 지방선거 때는 33.4%로 올랐다. 21대 총선에선 40.3%까지 뛰었다. 각 당이 사전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전국선거 중 최고를 찍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 결과가 당락을 바꾼 사례도 다수 있었다. 본투표함 개표에서 야당 후보에게 밀리거나 접전을 벌이던 여당 후보가 사전투표함이 뒤늦게 개표되면서 역전된 경우다. 서울 도봉을과 경기 분당을, 부산 사하을 등 초박빙 지역구에서 막판에 열린 사전투표함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은 더 굳어졌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공식이 통할 것으로 자신한다. 전통적 지지층인 20~40대가 평일인 본투표일을 피해 사전투표에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게 여당의 기대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1일 “민주당에 대한 젊은층의 실망이 크다지만, 촛불혁명을 기억하는 이들이 막상 국민의힘에 표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상 전 연령층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엔 정반대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 연령층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민심과 반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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