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낙연 향해 "정치에서 후회는 끝을 의미한다"

입력
2021.04.01 11:00
수정
2021.04.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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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실상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한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 선대위원장이 부동산 정책이 여당의 실패라고 했다"며 "왜 정부가 솔직하게 국민을 상대로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그저 체면치레 행위를 하는 건지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건 정부·여당 책임이 크다"며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저희가 부족했다"면서 "부족함을 꾸짖으시되, 저희들의 혁신 노력 마저 버리지는 말아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총괄한다는 청와대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를 갖고 스스로 위법을 자행한 사태가 벌어졌고, 임대차3법을 발의했다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과보다) 정부가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며 "모든 공무원을 마치 부동산 투기 범죄자처럼 다루는 어리석은 짓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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