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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오세훈·안철수·금태섭 뭉친 이유는 야권 승리 중요해서"

입력
2021.04.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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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승리로 정계 개편해 정권교체 이뤄야"
"안철수·윤석열 전 총장 들어와 수권야당 돼야"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오신환 공동선대위원장과 주먹을 맞대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오신환 공동선대위원장과 주먹을 맞대 인사하고 있다. 뉴스1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 후보와 경쟁했던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에 나서는 건 야권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승리로 야권 정계 개편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오 후보 지지에 힘쓰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르게 됐는데, 그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고 민주당은 반성하지 않고 2차, 3차 가해를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용산공원이 박원순공원이 되는 일은 어떻게든 막아야 된다는 생각이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동문광장에서 집중유세를 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동문광장에서 집중유세를 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대근 기자

오 위원장은 안 대표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저도 깜짝 놀랄 정도"라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힘을 다 모아주고 계시며, 이것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면 그 여세를 몰아서 야권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열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선거 후 국민의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 "안 대표가 국민에 약속한 부분도 있고 야권 정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그 여세를 몰아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포함해서 이 야당(국민의힘)이 수권 야당으로서, 혁신 야당으로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TV 토론서 박영선 도쿄아파트 등 사생활 언급 안 해"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오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 "여론조사 등 추세상 (민주당이) 뒤집기 쉽지 않다고 보지만, 투표율 변수가 있다"면서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투표 결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니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샤이 진보'층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발언에 "샤이 투표층이라고 하는 건 알다시피 야당 쪽에 있는 것이 전형적인데, 지금은 진보층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위선과 무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꽤 있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그런 분들 특히 중도층에서의 돌아선 마음들을 저희가 더욱더 투표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후보와 박 후보 사이의 두 번의 TV 토론에 대해서는 "오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며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이런 비전과 정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후보는 반면에 일관되게 내곡동 문제로 네거티브, 흑색선전했는데 오히려 선거를 유리한 국면으로 가져가기는 정말 어려울 듯싶다"며 "오 후보는 박 후보의 도쿄아파트 문제, 아들의 이중국적 등 사생활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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