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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오세훈, 용산 참사를 임차인 탓하다니...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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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이 1일 "용산 참사가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하는 인식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생겼고 목숨을 잃은 분들이 여섯 분이나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했던 2009년 1월 일어난 용산참사에 대해 "재개발 과정에서 전국철거민연합회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면서 "그곳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규정했다.
이 위원장은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이 선행되는 것이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마음인데 (오 후보의 반응은)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주택 대책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앞서 그는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사과하고, 대책으로 청년과 신혼세대에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LTV, DTI에 대한 대담한 완화' 등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과 관련해 "모기지라는 것이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본인의 부담이 확연하게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역모기지 주택연금 제도도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의 공적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럴 경우에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복지라는 것은 재원이 들어가는 것이고, 필요한 것은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금융당국)와 기본적인 교감을 하고 난 뒤에 발표를 하게 됐다"며 금융당국과 협의된 내용임을 밝혔다.
그는 또 무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관련 "청년이나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한테는 LTV, DTI를 획기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공시지가 인상률 조정'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의를 하겠다. 협의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전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임대차3법 시행 전 임대료를 9% 인상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 내에서 논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원회에 요청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당 차원의 사과나 조치는 없나'라는 질문엔 "당 지도부에서 논의해 달라"고 했다.
그는 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와 관련 "우리가 쫓아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고, 이제부터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지 저희들이 현장을 다녀보면 여론조사와 조금은 다르다고 체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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