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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사일 발사 6일 만에 평양 주택 건설 점검

입력
2021.04.01 07:09
수정
2021.04.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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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강 강안지구 800가구 부지 현장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의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건설 조감도를 보며 당 간부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의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건설 조감도를 보며 당 간부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도심인 보통문 옆에 조성 예정인 고급주택 단지 건설 현장을 다시 시찰했다. 이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25일 주택단지 시찰 이후 6일 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양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건설 착공 소식을 알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또다시 공사장 현지를 돌아보셨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본격적인 건설 전투에 진입하기 위해 현장을 차지하고 있는 시공 단위들의 전개 모습을 돌아보시며 시공분담 구역을 료해(점검)하셨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800가구 다락식 주택구 건설은 새로운 형식의 주택들로 도시의 면모를 일신하고 인민들에게 발전된 생활환경과 조건을 제공해 주려는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가 비껴 있는 대상 건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같은 헌신과 완강한 실천으로써 우리 당의 원대한 수도건설 정책을 관철해나가야 한다"면서 "늘 관심을 가지고 직접 공사에 대한 조직지도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공정 계획, 건설 지휘, 설비와 자재 공급을 강조하고 물자 절약,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주택구 주변 원림설계를 잘하고 공원을 훌륭하게 꾸며 주민 생활 편의를 보장해 주면서 자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렸다.

김 위원장은 "당면한 올해의 수도 살림집 건설 계획들을 훌륭히 완수해 사회주의 문명 중심지로서의 우리 수도의 현대성과 주체적인 건축발전 면모를 과시하고, 사상 정신적 위력과 굳건히 다져지고 있는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께서 앞으로 수도 건설과 지방 건설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와 민족성과 현대성의 정확한 배합에 기초한 건축의 조형화, 예술화 방침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고 특히 도시경영 및 환경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원림녹화를 비롯한 문화적인 환경관리에 깊은 관심을 돌릴 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또 "주택건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평양시 5만 가구 건설과 함께 지방 건설에서도 변혁적인 실천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내 주택 및 도시경영과 생태환경 부문에서 더 많은 진전을 이룩해 인민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물질 문화적 복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 시내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한 것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직접 챙기며 민심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올해 주택 1만 가구, 2025년까지 5만 가구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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