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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AZ백신 특정 연령대 위험 못 찾았다"

입력
2021.04.0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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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나이·성별·병력 따른 요인 안 나타나"

독일 남부 다이젠호펜의 한 병원에서 31일 의료진이 노인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60세 이하 연령대에서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이 보고되자 이날부터 60세 초과자에만 해당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다이젠호펜=AFP 연합뉴스

독일 남부 다이젠호펜의 한 병원에서 31일 의료진이 노인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60세 이하 연령대에서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이 보고되자 이날부터 60세 초과자에만 해당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다이젠호펜=AFP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특정 연령대에 대한 위험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MA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AZ 백신과 혈전(혈액 응고) 간 상관 관계를 조사한 전문가들이 점검해 본 결과 나이와 성별, 혈전 장애 병력에 따른 특별한 위험 요소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추가 분석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EMA는 다음 주 안전위원회가 월례 회의 뒤 AZ 백신에 대한 ‘갱신된 권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독일 정부는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AZ 백신을 만 60세 초과자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예방접종위의 권고는 최근 몇 주간 전문가들이 AZ 백신을 접종 받고 발생한 매우 희귀하지만 동시에 매우 위중한 혈전증 사례를 발견한 데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사례들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 접종 이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은 사망했다.

전날 프랑스에서도 이달 중순 AZ 백신 주사를 맞고 혈전 증세가 나타난 38세 여성이 숨졌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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