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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2~15세에 코로나 백신 예방 효과 100%"

입력
2021.03.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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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260명 대상 3상 임상시험 초기 결과 공개
"곧 사용 신청… 가을학기 이전 접종 개시 기대"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파리=AP 연합뉴스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파리=A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업체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2~15세 청소년 대상 예방 효과가 100%라는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12~15세 2,260명을 상대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3상(3단계) 임상 시험 결과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참여자 중 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한 집단의 경우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반면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감염된 사람이 없었다.

부작용은 앞서 이뤄진 16∼25세 대상 임상 시험과 비슷했다. 통증, 발열, 오한, 피로 등이 주요 부작용이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참여자의 한 달 뒤 항체 보유율도 16~25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비교적 소규모 시험인 데다 결과 역시 아직 정식 발표된 것은 아니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화이자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등 각국의 규제 당국에 12~15세 대상 백신 사용 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는 올해 가을 새 학기 이전에 해당 연령대 대상 접종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2∼17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미 제약업체 모더나도 조만간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망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16세 이상에게만 사용이 허가돼 있다. 모더나 백신은 사용 승인 대상이 18세 이상이다. 화이자 및 모더나는 FDA 승인 아래 미국에서 11세 이하 아동을 상대로도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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