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까톡] '미우새' 아닌 '다홍 아빠' 박수홍, 더 큰 응원과 진심 나눈다

입력
2021.03.30 14:03

박수홍이 '미운 우리 새끼' 아닌 '다홍이 아빠'로 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수홍 SNS 제공

박수홍이 '미운 우리 새끼' 아닌 '다홍이 아빠'로 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수홍 SNS 제공


방송인 박수홍이 '미운 우리 새끼' 아닌 '다홍이 아빠'로 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9일 반려묘 다홍이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SNS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제기된 가정사 의혹을 직접 언급하며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소속사이기 전에 가족의 문제라 더 알리기 쉽지 않았을 가정사를 고백한 박수홍을 향해 많은 네티즌이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박수홍의 현재 소속사 '다홍이랑'의 이름이자 최근 여러 방송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언급한 반려묘 다홍이와 박수홍의 관계에 대해서도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1991년 KBS 대학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박수홍은 30년 간 다양한 이미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중 지난 몇 년 간은 SBS '미운우리새끼' 속 자유로운 영혼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수홍 어머니의 "쟤가 왜 그럴까"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철 없는 모습들이 부각됐다.

최근의 박수홍은 '미운우리새끼' 아닌 SBS '뷰티앤더비스트'와 MBN '동치미' 등의 프로그램에서 반려묘 다홍이와의 운명적인 인연을 소개하며 '다홍이 아빠'로서 더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홍이는 낚시터에서 만났다. 이후 집으로 데려왔는데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유튜브 댓글로 한 분이 '박수홍 씨가 다홍이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 씨 구조한 거에요'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울컥했다"며 눈물을 쏟는 등 박수홍의 진정성이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홍이가 위로해준 박수홍의 힘듦, 그간의 가정사가 알려지면서 이 같은 '다홍이 아빠' 박수홍의 진심어린 이야기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박수홍은 SNS 입장문에서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미운 우리 새끼'가 아닌 속 깊은 아들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프로페셔널한 각오를 전해 더욱 큰 응원을 얻고 있다.

현재 박수홍은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쳤고, SBS에 따르면 박수홍의 어머니가 '미운우리새끼' 녹화에 계속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박수홍의 향후 방송 활동과 관련해 "본인 의사는 아니었지만 박수홍이 더 이상 '미운 우리 새끼'가 아니라는 걸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다. 박수홍의 새로운 미담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박수홍이 다홍이에게 얻은 위로를 더 많은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미운우리새끼' 아닌 '다홍이 아빠' 박수홍이 소속사 이름 그대로 '다홍이랑' 함께 보여줄 더욱 활발한 방송 활동과 이를 통한 건강한 웃음에 관심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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