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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안고 눈물 쏟은 고민정 "서울 지킬 것"...야당 "최악의 감성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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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 유세 중 지지자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린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최악의 감성팔이"라며 맹비난했다.
고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박영선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만난 한 시민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린 사진을 공개했다.
고 의원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봄비가 내리는 오후,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광진구민을 만났다"며 "조금은 쌀쌀한 날씨로 추위를 느끼던 중 한 분이 제게 다가오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 시민이)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라는 말과 함께 저를 꼭 안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작 피해여성에게 단 한 번의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 적도 없던 이들이 서울시민 앞에 눈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고 의원은 같은 당 남인순·진선미 의원과 함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박 후보 캠프에 합류했지만 해당 논란이 거세지자 18일 물러났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최악의 감성팔이"라며 "피해자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눈물을 흘려본 적 있는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민들을 안아준 적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 죄송하다면 국민 앞에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라"며 "뻔뻔하고 염치없는 피해호소인 3인방이 바로 이번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는 것인지, 왜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하는지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SNS를 통해 비난에 가세했다.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피해자에게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며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도 통곡했지만 전제정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김근식 비전전략실장도 페이스북에 "'피해호소인'이니 '고인의 업적'이니 '박원순의 향기'라고 하면서 아직도 반성 않고 있는 민주당이기에, 피 토하며 절규하는 피해자의 아픔은 외면한 채 지지자와 얼싸안고 악어의 눈물 흘리는 고민정 의원이기에, 성추행으로 인한 민주당의 보궐선거 책임은 계속 강조되어야 한다"며
"그래도 말귀를 못 알아들을까 걱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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