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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박수홍 "태어나 가장 힘든 시기지만 반려묘에 위로 받아" 눈물

입력
2021.03.28 09:37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에게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MBN 화면 캡처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에게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MBN 화면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에게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내 자식이 이렇게까지 잘났다'라는 주제로 전원주 양택조 심진화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를 소개하면서 "낚시터에 갔는데 나를 자꾸 따라오는 고양이가 있었다. '얘가 왜 날 따라오지' 싶어서 데려왔는데 세 시간 동안 내 품에 안겨 있는 거다. 해가 뜨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혹이 달려있고 온몸에 기생충이 있었다. 수술을 시키고 다른 데에 보냈는데 소변도 못 보고 TV에 내가 나오면 알아보고 긁는다고 해서 데려왔다. 결국 다홍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이어 울컥한 모습으로 "사실 지금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정말 '사람이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잠을 못는데 다홍이가 침대에 와서 내가 잘 때까지 눈을 깜빡깜빡해줬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수홍은 "다홍이를 자랑하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한 분이 댓글로 '박수홍 씨가 다홍이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 씨 구조한 거에요'라는 말을 해주시더라. 그 댓글을 보고 울컥했다"면서 또 다시 눈물을 쏟아 '동치미' 다른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함을 선사했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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