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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민주야 좋아해’ 버스 광고… 민주당 연상 논란에 철거

입력
2021.03.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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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40번 버스에 '민주야 사랑해'라고 쓰인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박대출 의원실 제공

서울 시내버스 140번 버스에 '민주야 사랑해'라고 쓰인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박대출 의원실 제공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시내버스에 게재된 넷플릭스의 ‘민주야 좋아해’ 광고가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자 철거됐다.

26일 서울시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홍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140번 노선 120대에 광고를 의뢰했다.

그러나 정작 넷플릭스가 홍보하는 드라마에는 ‘민주’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이 없어 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0번은 도봉산역에서 종로와 강남역을 거쳐 양재시민의숲까지 서울 강북을 종단하는 노선이다.

넷플릭스측은 “일반인 이름 버스 응모 이벤트로 총 41개 이름을 선정했고, 접수된 사연 중 많이 쓰이는 ‘민주’라는 이름이 포함돼 있었을 뿐”이라며 “접수된 피드백을 경청해 해당 광고 게재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광고는 시내버스 조합이 선정한 광고대행사가 어떤 광고를 낼지 결정하고, 광고 디자인 심의는 자치구에서 승인한다”며 “민원이 접수 돼 25일 해당 광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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