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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2016년 이후 최고치 찍었다...여당과 격차는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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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3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탄핵 후 최고치를 경신,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최소치로 줄였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갤럽 조사에서 집계된 최저치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다.
연령별로 긍정·부정 평가는 각각 20대 30%·53%, 30대 38%·58%, 40대 49%·48%, 50대 31%·64%, 60대 이상 26%·69%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26%로 대구·경북(2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꼽았다.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한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는 지적 비중이 3주째 30%를 넘었다.
갤럽은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라며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대 이하로 떨어지고, 부정률 65%로 대구·경북 지역(68%)과 비슷하다.
민주당(32%)과 국민의힘(29%) 양당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뒤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 합은 1%다. 무당층은 26%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한국당 포함)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는 국민 57%가 '야당 다수 당선'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57%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여당후보 당선' 36%, '야당후보 당선' 50%와 비교해 지지는 3%포인트 줄고, 견제는 7%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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