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가족 전파… 충북 밤새 두 자릿수 확진

청주 SK호크스 관련 확진 20명
증평·음성·증평서도 줄줄이 확진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94명 증가한 10만770명이다. 신규 확진 494명(해외유입 23명)의 지역별 신고현황은 서울 122명(해외 1명), 부산 11명, 대구 18명, 인천 29명(해외 1명), 광주 3명(해외 1명), 대전 14명(해외 1명), 경기 196명(해외 9명), 강원 24명, 충북 13명(해외 4명), 충남 3명(해외 1명), 전북 3명, 전남 2명, 경북 13명(해외 1명), 경남 37명, 제주 3명(해외 1명), 검역 과정 3명이다. 뉴스1

충북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나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는 전날 오후 10부터 26일 오전 10시 사이 청주 5명과 증평 3명, 음성 2명, 제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20대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10명은 모두 이날 새벽 확진됐다.

청주에서 확진된 20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자 핸드볼 선수단 SK호크스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이 구단에선 지난 24일 오전 선수 8명과 코칭스텝 등이 확진됐고, 오후엔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바이러스가 퍼졌다. 이로써 SK호크스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청주에선 또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인 50대와 30대, 발열, 근육통 증상 발현으로 검사받은 10대 고교생도 확진됐다. 이들의 최초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평지역 확진자 3명은 50대와 40대, 20대로 모두 전날 확진된 20대의 가족이다.

음성에서 확진된 30대 외국인은 지난 20일 '양성' 판정받은 외국인의 회사 동료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이 지역 확진자는 감염경로 불명의 50대로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고 진술했다.

제천의 60대 확진자는 이 지역 사우나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