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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 백신 부작용 발표..."못 믿겠다" 49%·"믿겠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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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5%로 높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과 관련한 신뢰성은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심각하다'는 의견이 65%로 집계됐다.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34%였다. 이번 조사에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모든 연령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18~29세는 심각하다 66%, 심각하지 않다 32%로 답했고, 30~39세는 심각하다 65%, 심각하지 않다 35%로 조사됐다. 60~69세에선 무려 76%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심각하다는 인식은 2주 전과 비교해 다소 상승했다. 3월 2주차에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62%, 심각하지 않다는 37%였다.
이에 따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5%로 나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답변은 32%였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특히 40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광주·전라지역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85%로 압도적이었다. 대구·경북 지역은 잘하고 있다가 55%, 잘못하고 있다 42%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식한 응답자 중에서 정부의 대응에 긍정 평가는 56%, 부정 평가는 40%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은 정부 대응의 긍정 평가가 무려 83%나 됐다.
또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신뢰한다'는 46%, '신뢰하지 않는다'는 4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은 5%였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30 젊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에서 59%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고, 30~39세에선 55%가 이같이 답했다. 다만 70세 이상에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2%, 신뢰한다는 4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의견이 갈렸다. 서울은 신뢰하지 않는다가 51%, 신뢰한다가 45%였으며, 인천·경기에선 신뢰한다가 50%, 신뢰하지 않는다가 45%였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선 신뢰한다는 의견이 60%로 신뢰하지 않는다(35%)보다 많이 나왔다. 대구·경북지역은 신뢰하지 않는다(57%)는 응답이 신뢰한다(38%)보다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신뢰한다는 의견이 75%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3%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54%)는 의견이 신뢰한다(37%)보다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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