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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무게"... 김정은 참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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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핵탄두를 달 수 있어 위협적인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1874호 위반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3월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 시험발사 이후 1년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약 450㎞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고 비행고도는 약 60㎞로 탐지됐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미사일은 해상이 아닌 지상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사거리와 고도로 미뤄볼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 또는 전술지대지미사일(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개형을 공개한 바 있다.
합참은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사 각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포착된 정보를 갖고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군 관계자는 “현재 추가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면 북한 매체 보도 관행을 볼 때 26일쯤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지가 늦어진 것과 관련해 “상황을 포착한 뒤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정보를 분석, 평가, 제공하는 단계에 있었다”며 “부정확한 초기 정보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언론에 알리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25분쯤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라는 내용의 공지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에 앞선 오전 7시 9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했다. 미상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합참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종료된 후인 오전 11시 30분에야 상세 내용을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4시간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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