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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세훈 상승세에 당 자만해선 안 돼" 단속

입력
2021.03.25 10:50
수정
2021.03.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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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시작과 결과가 반대인 경우 흔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18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18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자만하면 안 된다"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당이 최고의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고, 오 후보 지지율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20%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선거는 시작 때보다 결과가 반대로 나타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서고 있지만 향후 선거운동 기간 돌발변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언행을 조심해야 하고, 말 한 마디의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여론조사 지지율에 만족하지 말고 이것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를 곰곰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문재인 정부 4년 종합평가를 내릴 호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심판을 4·7 보선에서 확인하면 이를 바탕으로 내년 집권 가능성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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