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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조선구마사'에 뿔난 문경시 "인센티브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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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가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사에 지급한 촬영 인센티브를 회수하고, 엔딩 크레딧에 장소협찬 삽입 문구 삭제를 요구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해 11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25일 문경시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제작사는 지난해 11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일부 장면 등을 촬영하고, 문경시에 세트장 이용료로 284만원을 납부했다. 문경시는 제작사가 문경 지역에서 지출한 제작비용 1,800만원 중 20%인 36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하지만 문경시는 지난 22일 첫 방송 직후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제작사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엔딩 크레딧에 문경시가 들어간 문구를 삭제하고, 지급된 인센티브 역시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또 향후 해당 드라마 제작과 관련해 추가 제작비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드라마에는 중국 전통 음식이 올라간 술상과 중국 간식인 월병, 중국식 만두 등이 중국풍 소품이 올려졌고, 태종과 충녕대군(세종)에 대해 역사왜곡을 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작사 측은 "드라마의 일부 장소적 배경이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경시는 2019년부터 지역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제작사를 대상으로 촬영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순 제작비 3억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 영상물 가운데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고,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 식비, 유류비, 보조 출연료, 중장비 사용료 등 지출비용의 20%,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문경시는 2019년 2개 작품에 인센티브 1,200만원, 지난해 4개 작품에 1,900만원을 지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역사왜곡 등 논란에 대해 제작사에 적극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앞으로 영화나 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신청 시 방송내용 등을 철저히 검토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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